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것 하나라도 마다 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무엇을 구(求)한다,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좋은글 과 詩 2011.06.24
엄마라는 이름의 천사 엄마라는 이름의 천사 옛날 하늘나라에 곧 지상으로 내려가게 될 아기가 있었대요. 그 아기는 하나님께 물었죠. Q:"하나님께서 절 내일 지상으로 보내실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렇게 작고 무능력한 아기로 태어나서 저보고 어떻게 살라고 그러시는 거예요?" A:"그래서 너를 위한 천사를 한 명 준비.. 좋은글 과 詩 2011.05.20
詩)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멀리 가는 물 /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 좋은글 과 詩 2011.02.19
나는 국민인가 ... 정카피 문성근의 Power to the people 에서 나는 국민인가 나는 국민인가 주민등록번호가 있으니 국민이다 세금 꼬박꼬박 바치고 있으니 국민이다 때 되면 투표하라고 통지서 날아오니 국민이다 그렇다면 나는 주인인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게 각하의 그 비릿한 웃음이 방송될 때 서둘러 채널 돌리는 일뿐이라면 .. 좋은글 과 詩 2010.10.09
아네스의 노래 ...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나오는 詩 아네스의 노래 양미자(이창동) 그곳은 어떤가요 얼마나 적막하나요 저녁이면 여전히 노을이 지고 숲으로 가는 새들의 노래소리 들리나요 차마 부치지 못한 편지 당신이 받아볼 수 있나요 하지 못한 고백 전할 수 있나요 시간은 흐르고 장미는 시들까요 이제 작별을 할 시간 .. 좋은글 과 詩 2010.05.26
돌이야기 ... pegasus(사람사는세상 회원) 돌 이야기 마침내 하나의 돌이 되어 흐르는 바람결에 눈을 뜨기까지는 어둡고 추운 땅속에서 긴 세월을 보냈습니다 함부로 금가거나 깨지지 않는 돌이 되어 어느 석수쟁이가 선택하기까지는 험한 길 강물 줄기를 끌고 내려왔습니다 만지면 부드럽고 따스한 돌이 되어 곤고한 사람들이 쉬어가기까지.. 좋은글 과 詩 2010.05.24
효(孝)란~? 효(孝)란 늙은 어른(老)을 받드는 자식(子)이라고 하는 효(孝)자의 문자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 행위(行爲) 주체(主體)는 자식(子息)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효(孝)의 사전적 의미는 '부모를 잘 섬김(善事父母)'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효도(孝道)'는 '부모를 잘 섬기는 자식의 도리(道.. 좋은글 과 詩 2010.05.08
김제동의 말 김제동, 나를 부끄럽게 하는 그의 새로운 어록 저는 좌파입니다. 인간의 노력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그 노력이 개개인의 노력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걸어가는 이들의 손을 함께 잡아주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전통과 민족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보다는 우.. 좋은글 과 詩 2010.05.05
詩) 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은 外 1.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용 혜 원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사랑에 더 목마르다 온몸에 그리움이 흘러내려 그대에게 떠내려 가고 싶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그리움이 구름 처럼 몰려와 내 마음에 보고픔을 쏟아 놓는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은 온 몸에 쏟아지는 비를 다 맞고서라도 마음.. 좋은글 과 詩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