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이십년을 맞은 결혼에...

똘돌이 2009. 1. 7. 12:23

쉽게 마음 주고 또 받고

자그마한 문제에도 쉬이 헤어지는

나는 내어주지 않으면서도

너는 나를 위해 무엔가 내어 놓을지 기대하는

일회용품같은 사랑이 범람해도

 

어느새 결혼 이십년

사소한 흔들림도 거의 인식 못하고 지낸 세월

나란히 놓인 철길처럼

두 손잡고서 나란히 인생길 걸어가자

 

해를 품어내고

바람도 스쳐 보내고

파도도  잔잔케 하면서

남은 저 길도  걸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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