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이 끝난지가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가지만
천성인 게으름 탓으로 이제사 사진 정리를 해 봅니다.
한 학년이 60명인 단촐한 학교이고
그나마 3학년은 20명도 채 안남았으니
일반 고등학교의 졸업식장 풍경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치뤄졌다.
교장,교감선생님과
모든 선생님들이 연단에 올라가셔서 둘러서시고
졸업장을 받은 학생은
둘러서신 선생님들과 작별인사를 한다.
외화에서 본 졸업식 장면이 연상되었는데
정작 우리아이가 졸업장을 받을 때
옆에 있던 사람이 내 몸을 건드려 사진이 심하게 흔들렸다는...ㅡ.ㅡ;;
큰아이가 입학한 카이스트의 총장님이 보낸 화환도 보이고...
2월2일 입학식을 하였는데 가족 중 아무도 참석 못한 채 치루었으니
안된 마음도 있고하여
아이들 할머니를 비롯 가족 모두가 생업도 포기하고 졸업식엔 참석하여
인증샷 찰칵!
밖에 나와서 친구들과 후배들과 헤어짐이 아쉬어
그저 붙잡히는 대로 마구 찍고...
재적인원 수가 적은 학교이고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니
선배고 후배고 다 이름까지 알고 서로들 편하게 지낸다.
울아들은 고등학교 2년간 지내면서
더 활발해지고 춤에도 자신감을 비친다.
지금 대학에서도 댄스동아리엘 들어갔다니
우물안의 개구리였음을 언제나 깨달을까?
하기사 나도 대학 일학년때 응원부에 들어가 당시 유행하던 허슬이란 단체춤을 배워봤으니...
부전자전인가보다...ㅎ
어머니를 모시고 점심을 먹으러 갔던 한정식집
반찬이 깔끔하고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집이라서 갔는데
다 좋은데 나같은 먹보도 조금은 남길만큼이 나오니
뭔가 아쉽다.
막내는 다 자리를 일어났어도
아깝다고 몇숟갈 더 하고있다.
저런 행동도 부전자전이지...ㅎ
이리 졸업식날을 잘 보냈는데
저녁도 되기전에 주인공인 큰아들은
축하해주러 온 선배들과 일박이일 예정으로 치악산 휴양림으로 갔다.
짜식 내일이면
또 떠나버릴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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