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그리 창문을 흔들어 대고
미친듯이 울어대는 바람 때문에
오늘 아침은 그동안의 따듯함이 다했겠거니 짐작했다.
비가 추적거려
작은아이의 등교를 차로 도와주기로 하고
밖으로 나오니
아~!
이리 따스한가~...
뺨에 손에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온화한 부드러움을 느낀다.
출근하면서도 비가 살짝 흩뿌리지만
일부러 창을 열고
그 부드러운 바람을
머리칼 사이사이로 스쳐지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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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라 마디간...
영화는 대충 줄거리만 아는
하지만 주제곡이 너무도 유명한 그 곡이
라디오에서 흐른다.
따스한 느낌을 갖고 출근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만나니
아침이,오전이 즐겁겠다.
Elvira Madigan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in C major K467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제21번 제2악장 Andante
이왕 음악도 산 김에 영화도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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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사리 잡아놓은 나비를 놓아주려 하는 순간에 울린
총성 두발!
그 소리에 내 가슴도 따라 울리고...
현실에서 인정 받지 못한 사랑
저 세상에서는 나비처럼 자유롭게 사랑을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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