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기타의 튕김소리와 빗방울 소리

똘돌이 2009. 3. 13. 10:20

모처럼 비다운 비가 내린다

그리 가뭄으로 애태운다는 태백,영월의 이야기로 안타까움이 가슴 한켠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그 지역의 학교에는 지원된 생수로 식수며 음식 조리에 필요한 물을 감당한다고...영양사는 위생 문제를 걱정하고...

 

 

 

비가 내린다고 우울모드에 잠기거나 빈대떡,파전을 떠 올리지 말고

조금이나마 저 지역 분들에게 도움이 될 터이니 즐거운 마음으로 이 비를 반겨야겠다.

 

   

 

작은아이를 학교앞에 내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KBS 1 FM에서 로스 로메로스의 연주가 나온다.

항상 여덟시면 음악 퀴즈를 내는데 오늘 문제는 로메로 일가가 어느나라 사람인가? 이다.

거의 내가 알지 못하는 문제들만 내던 사람들이 오늘은 왜 이래?

평소에

문제를 직접 맞추지는 못하고 힌트를 주어야 겨우 답을 유추해 내는 실력인지라

아는 문제가 나오니 제법 우쭐한 기분도 듭니다...ㅎ

이어서 로메로 일가의 연주를 들려주는데

첫곡은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이고

두번째 곡은 그 유명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다.

운전을 하며 연신 흥얼거리는데

기타의 톡톡 튀는 듯한 줄 튕김소리가 마치 차창에 부딪히는 빗방울 소리와 닮았다.

 

음~ 비오는 날엔 기타 연주곡도 어울리는구나~

 

로스 로메로스에 대해...





                                                       Los Romeros
             Celedonio Romero, Celin Romero, Pepe Romero, Angelita Romero


    Guitar 음악계의 왕족(The Royal Family of the Guitar)으로 불리우는 로스 로메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3대에 걸쳐 Guitar 음악을 해오고 있는 셀레도니오 로메로와 그의
    세아들 셀린, 페페, 앙헬 4父子로 구성된 Guitar 4중주단. 스페인 말라카에서 태어나
    3살 때 부터 Guitar를 시작하여 7살, 9살 때 이미 무대 연주를 시작하여 수 천번의
    연주회와 필립스, 엔젤, 머큐리사등에서 50여장이 넘는 음반을 내놓았다.

    특히 작곡가 로드리고는 로메로 4父子를 위해 4대의 Guitar를 위한 안다루시아에서
    빅토 알렌산드로가 지휘하는 산 안토니오 심포니와 협연하여 열광적인 찬사를
    받으며 로메로스라는 이름을 관객들에게 확고히 심어주었다.
        
    누구와도 비교 될 수 없는 기묘한 소리와 영감을 이끌어 내는 이 음악가족의 예술성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아낌없이 받아 뉴욕 필하모니, 보스톤 팝, 시카고 심포니,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등 유명 교향악단과 협연하였으며
    현재는 아들과 손자들이 함께 4중주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아버지인 셀레도니오
    로메로는 1996년에 타계했다 .

     

 



기타 연주로는 세계최고의 가문인 로메로스 일가의 리더격인
페페 로메로의 연주입니다. 타레가 작곡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기타를 연주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한번쯤을 들어봤음직한 아주
유명한 곡이죠^^

트레몰로 주법으로 연주되는 이 곡은 누구나 연습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연주할 수는 없는 그런 곡입니다 .

헉!  그래요?

누구나 들을 수는 있습니다.^^

 

 

'내멋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연 일주일째...  (0) 2009.03.17
알함브라 궁전의 역사  (0) 2009.03.14
막차를 놓쳐서...  (0) 2009.03.10
안흥의 태종대를 아시나요?  (0) 2009.02.23
큰아이의 졸업식날...  (0)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