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제주 올레 못지 않은 강원도 바우길
http://media.daum.net/digital/others/view.html?cateid=100031&newsid=20100508081307641&p=sisain
2)오마이뉴스 김남희 기자가 뽑은 아름다운 길 10
▲ 해남 813번 지방도로 길에서- 뒤로 보이는 산은 두륜산 ⓒ2002 김남희
1.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서 지방도로 813번으로 북평면 영전, 평암 지나 남창까지 20km
바다를 오른쪽으로 끼고, 숨바꼭질 하듯이 걷는 길입니다. 차도 많이 다니지 않으며, 곳곳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의자와 전망대가 마련 되어 있어 쉬어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땅끝마을에서 5km쯤 올라오다보면 국도변에 '사구미 (혹은 사구포) 휴게소'가 보입니다. 인심 좋고 손맛 좋은 주인 부부가 마도로스인 막내딸과 함께 운영하는 횟집 겸 민박집인데 전망도 아주 좋고, 음식도 맛있으니 한번 들러보세요. 창밖으로 출렁이는 남해바다가 오래 붙들고 놔주지 않을 겁니다.
▲ 보성차밭의 초여름 풍경 ⓒ2002 김남희
▲ 보성차밭의 연인들 ⓒ2002 김남희
2.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읍에서 15번 국도로 추동 저수지 지나 석거리재를 넘어 외서면 지나 송광면 송광사입구 지나 주암면까지 이어지는 35km
송광면 송광까지는 산을 낀 호젓한 길, 송광사부터는 왼편으로 주암댐 줄기를 끼고 걷는 길인데, 지나는 차도 별로 없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길입니다.
인심 좋은 송광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송광사 입구 깨끗한 여관에서 쉬어도 좋습니다. 송광사 절밥은 '맛자랑 멋자랑' 이런 방송에 소개된 적은 없어도 비교할 데 없는 최고의 맛을 자랑한답니다. 송광사에서 조계산을 넘어 승주 선암사로 건너오는 산행을 해도 좋지요.
송광사는 국보와 보물이 많은 절로도 유명합니다. 선암사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쁜 다리 중의 하나로 꼽히는 승선교가 있구요, 두 절 모두 흙길을 걸을 수 있답니다. 참, 조계산을 넘다 보면 산길 중간에 보리밥집이 있으니 막걸리 한 사발에 보리밥 한 공기를 비우며 잠시 쉬어가도 좋답니다.
▲ 주암면을 지나는 15번 국도변 풍경 ⓒ2002 김남희
ⓒ2002 김남희
▲ 15번 국도변 풍경-밭일 하는 노부부 ⓒ2002 김남희
▲ 15번 국도변 풍경 ⓒ2002 김남희
▲ 곡성으로 향하는 18번 도로변 구멍가게 ⓒ2002 김남희
3. 전남 순천 주암면에서 18번 국도로 죽곡면 지나 곡성까지 약 36km
산과 호수, 보성강을 끼고 걷는 한가로운 길이며 보성강은 압록에서부터 섬진강과 합류합니다. 거기서부터는 오른쪽으로 섬진강을 끼고 걷는 길인데 자전거도 대여하고, 캠핑장도 있어서 머물다 가기 좋지요.
4. 37번 국도로 경남 거창군 고제면부터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까지 35km
덕유산 국립공원을 관통하는 길입니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곳, 무주구천동 계곡을 따라 걷는 길이지요. 산이 워낙 깊어 국도변이지만 보이는 거라고는 산밖에 없는 곳입니다. 곳곳에 땀을 식힐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흐릅니다.
▲ 충북 영동군의 포도 ⓒ2002 김남희
▲ 붉은 우체통과 흙담 ⓒ2002 김남희
▲ 충북 영동군 상춘면 오르는 49번 지방도로의 비포장길 ⓒ2002 김남희
5. 49번 지방도로로 충북 영동군 용화부터 상촌면 지나 매곡면까지 32km
제가 '집으로...'영화를 보다가 "어!" 하고 소리를 지른 곳입니다.
영화 시작부분에 제가 땀을 뻘뻘 흘리며 올랐던 비포장 흙길을 마을버스가 털털거리며 오르는 장면이 나오거든요. 주변에 구멍가게 하나 없는 깊은 산 계곡길입니다. 이 길을 걸을 땐 반드시 물을 넉넉히 준비해야 합니다.
민주지산과 가까운 용화면 조동리에 민박집이 몇 곳 있기 때문에, 이곳에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고자리 지나 상촌까지 중간에 딱 한 곳 '미니수퍼'라고 쓰인 곳에서 간단한 음료수를 구입할 수 있고, 민박이 가능합니다. 꽤 깨끗하고 조용해 보이는 민박집이었습니다. 주변에 민주지산과 물한계곡, 삼도봉 등이 있고 고자천이 흘러 냇가에서 쉬어가기 좋은 곳입니다.
▲ 충주시 상모면 미륵사지터를 지키는 개들 ⓒ2002 김남희
▲ 청풍면 물태리 가는 길의 정거장 ⓒ2002 김남희
6. 문경읍에서 새재를 통과해 하늘재를 넘어 제천시 상모면 미륵리까지 약 16km
문경새재 제 3관문인 조령관문까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흙길입니다. 반드시 맨발로 걸어야 합니다! 하늘재를 넘는 길은 거의 원시림에 가까운 길이라 길을 잃기가 십상입니다. 저도 엉뚱한 곳으로 나왔지만 또 엉뚱한 곳으로 나온들 대수입니까? 예기치 않은 즐거움이지요.
만약 저처럼 월항리로 나온다면, 월항리에서 하룻밤 쉬어가세요. 작년에 만났던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 자식들은 모두 대처로 나가고 혼자 지낸다며 처음 본 우리를 붙잡으며 자고 가라고 하셨는데, 하룻밤 쉬어가면서 이야기 상대가 되어드리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월항마을도 워낙 깊은 곳에 있어 아마도 한밤 지상으로 무너져 내릴 듯 빛나는 별무리들과 만나기에 좋은 곳이지요. 물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계곡도 있구요.
▲ 청풍면 국도변 황토흙집의 강아지들 ⓒ2002 김남희
▲ 597지방도로변의 화려한 풍경 ⓒ2002 김남희
7.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부터 지방도로 597번으로 제천시 한수면 지나 탄지리 월악나루 지나 청풍면 물태리까지 25km
월악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산과 송계계곡이 어우러진 길이고, 곧 충주호를 끼고 걷게 됩니다. 청풍문화재 단지를 지나면 태조왕건 촬영장이 나오는데 세트장 자체는 볼 게 하나도 없지만, 정자에 앉아 낮잠자기 좋습니다. 바로 앞에 드넓게 펼쳐진 충주호를 조망하기에도 좋구요. 단, 고갯길 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8. 597 지방도로로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부터 평창읍까지 27km
주천면 판운리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평창강을 끼고 걷게 됩니다.
사람이 살기에 가장 좋은 해발고도가 700미터라는데요, 평창군이 바로 해발고도 700미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해피 700이라고 씌여진 간판들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판운부터는 계속 민박집이 이어집니다. 푸른 산을 배경으로 영화 속 풍경처럼 도시사람들의 구미에 맞게 꾸며진 민박집도 많구요. 요즘엔 이런 집을 '펜션'이라고 고상하게 부르더군요. 낚시터도 곳곳에 있고, 감자꽃 핀 벌판이 이어지고, 산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입니다.
▲ 홍천군 명개리의 감자밭에 둘러싸인 외딴 집 ⓒ2002 김남희
▲ 구룡령 넘는 길에서 내려다보이는 산그림자 ⓒ2002 김남희
9.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지방도로 446번. 월정사부터 상원사 지나 홍천군 명개리까지 33km
월정사 지나서 명개리까지는 비포장흙길입니다.
상원사 관대거리부터 명개리까지의 20 km는 고개를 넘는 길인데, 아주 한적하고 아름다운 흙길입니다. 바로 옆으로 맑은 계곡이 시원하게 흐르고, 산이 깊고도 높아 작년 단풍들 무렵에 또 한 번 찾아가서 걸었던 길이지요. 명개리로 들어서면 깨끗한 민박집이 서너 채 보입니다. 이다음에 제가 서울 떠나 내려와 살고 싶은 곳 중의 하나랍니다.
▲ 먹음직스럽게 익은 살구 ⓒ2002 김남희
▲ 56번 국도의 서림리 지나는 길의 계곡 ⓒ2002 김남희
10. 강원도 홍천군 명개리부터 구룡령 넘어 갈천리까지, 서림리, 송천삼거리까지 45km
우리 국토의 막내인 56번 국도입니다. 구룡령을 넘는 이 길은 끝없이 이어진 고갯길입니다. 한여름 땡볕에 잘 달구어진 아스팔트 위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무료 한증막 사우나에 들어온 것 같습니다. 아마도 장담하건대 이 길을 헉헉대며 오르다보면 지나던 차들이 다 속도를 늦추고 내다볼 것입니다. '저 인간, 살짝 돌은 거 아닌가?' 속엣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얼굴로요.
하지만 주변에 보이는 그 아름다운 경관이라니요! 게다가 구룡령 정상의 휴게소를 지나면 인간을 위한 터널이 아닌 동물들을 위한 국내최초의 생태다리도 있습니다.
경고! 구룡령 정상에는 통나무로 번듯하게 지어놓은 휴게소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서 먹은 짜장면은 "신이여, 이 음식이 정녕 인간이 만든 것입니까? " 원망이 저절로 나오는 최악의 자장면이었습니다. 혹시 그곳에 들르면 다른 걸 드세요.
구룡령 내려오는 길도 아주 좋습니다. 갈천리 지나면 미천계곡과 자연휴양림이 있는데, 그 곳에서의 숙박은 기대하지 마세요. 8월 말까지 이미 예약완료니까요. 대신 '불바라기 산장'이라고 아주 잘 지어진 통나무 산장이 있는데, 위치도 좋고 집도 예쁘고 깨끗하답니다. 단, 손님 가려서 받기로 소문난 곳이라, 당신이 시끌벅적하게 도시에서 놀던 버릇 그대로 그곳에 머물려면 아마도 거절당할 것입니다. 방이 없다는 점잖은 인사와 함께.
서림을 지나면 공수전계곡과 용소골 계곡이 기다리고 있고요. 강원도에서는 발에 채이는 것이 민박집일 정도로 곳곳에 숙박시설은 많습니다. 또 강원도의 민박집 수준은 아마도 그 시설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취사가 가능한 콘도형 민박이 많습니다. 대신, 80년대 MT 가서 민박집 주인 아줌마께 넉살 좋은 친구를 파견해 고추장, 된장 빌리고 김치며 밑반찬 얻어먹던 풍경은 점점 사라지고 있지요.
[출처] 걷기 좋은 아름다운 길 10 곳|작성자 고솝
3. 대전의 길(路), 문화로 통(通)한다 ! | |
대청댐에서 시작하는 1518m 의 금강변 산책로 11월 완공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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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대전 올레길 '대청호반길' | |||||||||||||||||||||||||||||||||||||||||||||||||||||||||||||||||||||||||||||||||||||||||||||||||||||||||||||||||||||||||||||||||||||||||||||||||||||
1일 대청호반길 코스,박성효시장 설명회 및 현장답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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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올래길, 대전은 '대청호반길'
대전에도 제주 '올레길' 같은 '대청호반길'이 탄생했다. 대전시는 1일 대청호반길 설명회 및 현장답사를 갖고 "걷는 길, 자전거 길 등 14개 코스를 조성, 1차로 12개 코스를 15일부터 일반에 개방하고, 연꽃마을 길 등 2개 코스는 4월 말부터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코스는 대전시 동구·대덕구, 충북 청원군 등에 걸쳐 대청호를 둘러싼 자연 경관, 농촌체험마을, 문화유적 등이 연계된 테마형 생태탐방로 '대청호반길' 14개 코스로 개발됐다.
'대청호반길'은 테마형 자연생태 탐방로 6곳에 11개 코스 59㎞가 꾸며졌으며, 자전거길로 3개 코스 26.6㎞가 조성됐다. 코스 마다 산책로 안내판, 이정표, 목책계단, 전망대, 벤치, 안전로프 등을 갖추고 특히 찬샘마을에는 무료대여 '타슈' 자전거 30대를 배치해 대여시스템도 운영한다. 대청호반길 코스 가운데 가장 길이가 긴 곳은 '계족건강길'로 이현동 두메마을에서 계족산성을 거쳐 돌아오는 14㎞(4시간 50분 소요)이며, 신상동 주차장에서 흥진마을을 거쳐 신상갈대밭에 이르는 '갈대밭 추억길'은 3㎞(50분)로 가장 짧다.
이번에 일반에 공개되는 '대청호반길'은 취향과 테마에 따라 코스를 선택해 레저 휴양을 즐기며, 곁들여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해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대청호반길은 지난해 11월 열린 대전과 인근 지자체의 상생·협력을 위한 'G9협의체' 회의에서 '2010 대충청방문의 해'에 대전시가 구상하는 사업으로 제안돼 4억 6600만 원이 투입돼 추진됐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그동안 지역주민, 전문가 의견수렴, 현장답사 등을 통해 '흙길과 낙엽이 쌓인 숲길' '대청호가 잘 보이는 조망권' 과 산성, 갈대숲, 전설있는 바위, 농촌체험마을, 습지, 생태공원, 문화재 등 다양한 주제가 고려돼 테마형 자연생태 탐방로가 조성됐다.
대청호반길의 코스별 출발지점은 대청댐 잔디광장(1코스), 이현동 두메마을(2코스), 직동 찬샘마을(3코스), 신상동 폐도로 주차장(4‧5코스), 추동 시설관리공단 주차장(6코스) 등이다.<.대청호반길 도표 참조> 자전거길은 5~14㎞의 세 코스가 운영되며 걸리는 시간은 30분, 40분, 1시간이다. 이날 대전시의회 의원들과 기자단의 현장답사는 우천으로 코스 답사를 못하고 버스로 현장을 둘러봐 아쉬움을 남겼다.
이희배 대전시 정책기획관은 "생태탐방로는 가급적 인공시설물을 배제하고 수변의 쓰레기 수거 등 정화 활동도 병행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했다"며 "대청호반길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버스노선을 조정 연계하고, 농촌체험 프로그램개발과 지역축제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청호 주변의 다른 지자체와 광역연계협력사업을 벌여 국비를 확보하는 대로 기반시설 확충과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확충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장답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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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주 상당산성길
4~5 km 정도의 보기좋고 걷기좋은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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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중부내륙 산성군 가운데 하나인 상당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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