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왜 당신이 먼저 가셔야 했습니까?

똘돌이 2009. 5. 23. 18:52

이 무슨 일입니까!

어느정도는 님의 아픈 마음을 안다고 생각하고

어느정도는 같이 아파한다고 생각하였지만 혼자만의 생각이었네요.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이제 어찌하라고...

 

혼탁한 세상에 깨끗한 물을 더 부어도 맑아지기가 쉽지 않을텐데

깨끗한 물을 만드실 이가 아니 계시면 이 세상을 어찌 바꿀 수 있을까요.

안타깝습니다.

어찌 저 부패한 자들에게 끝까지 맞서주지를 못하셨습니까.

그러길 기대하고 응원의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었는데요.

 

부패한 자들은 철판과도 같은 뻔뻔함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데

그들과 맞서 싸우시려면 조금은 담대하셨어야 했는데요.

시민들에게 민주주의를 교육시키고자 하셨다면 조금은 큰 목소리를 내셔야 할 필요도 있는데요.

어찌 그리 약한 모습을 보여주셨나요.

 

그냥 철퍼덕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은데

어린아이처럼 큰 소리내어 펑펑 울고 싶은데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가게에서 손님을 맞으며 있으려 하니 더 답답하네요.

지금 TV에선 님이 마을회관으로 들어가십니다.

끝까지 마을사람들과 같이 하시는군요.

 

마음이나마 봉하에서 님의 영전에 拜를 올립니다.

님의 육신은 이제 없어지겠지만

님의 정신은 이제 더욱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님이여

하늘에서도 언제나 우리를 지켜보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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