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과 가곡

도나우강의 잔물결 / 이바노비치

똘돌이 2009. 4. 8. 12:07



비엔나 도심의 도나우강의 모습



도나우강의 잔물결 / 이바노비치


  이곡의 원곡은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h)의 작품인'다뉴브강의 잔물결'입니다. 다뉴브강은 '도나우강'의 영어식 표현이죠 그래서 '도나우강의 잔물결'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바노비치는 루마니아의 군악대장 출신으로 이 곡도 원래는 군악대를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곡은 프랑스풍의 여러 개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왈츠곡입니다 주로 아침에 활기 차게 감상하기에 적당한 곡이죠.
  이 곡은 비슷한 왈츠이면서 곡목도 비슷한 왈츠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는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의 영향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곡의 구성이나 분위기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루나미아의 작은 군악대의 단장이었던 이바노비치의 이름은 이 한곡으로 음악사에 남게 된거죠.






          윤심덕 死의 찬미


          1926년 윤심덕의 "사의 찬미"는 유행가에 불을당긴 노래이다.
          당시로는 보기 드문 일본유학까지 마친
          음악엘리트였던 윤심덕이 이바노비치의 유명한 왈츠곡
          "다뉴브 강의 잔물결"에 같이 정사한 김우진이 작사한
          허무와 염세로 가득한 노랫말을 붙여 취입한 것이다.

          이 곡은 희망가와 크게 두 가지 차이가 있다.
          희망가의 가사가 희망적인 것에 비해 허무, 염세주의의 가사였고
          또 하나는 희망가는 무반주였지만 사의 찬미는
          윤심덕의 동생의 피아노 반주가 들어간 음악 이였다는 점이다.

          윤심덕은 이 노래를 녹음한 직후
          그의 애인이었던 극작가 김우진과 귀국 길의 관부연락선 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비관하여 현해탄에 몸을 던져 동반 자살한
          스캔들로 조선반도를 떠들썩하게 했다.
          이 센세이션으로 인해 그때까지 미미하기 그지없었던


    축음기(하드웨어)와 음반 (소프트웨어)시장이
    일거에 열림으로써 일본의 음반산업자본은
    식민지 시장을 확보하는 교두보를 쌓았다.

    윤심덕과 김우진의 동반투신자살은
    당시의 봉건적 사회분위기에선 충격적인 일이었다.
    자유연애 관을 공공연하게 피력했던 매력적인 신여성,
    그리고 이미 가정이 있는 와세다대학의 엘리트가 죽음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증명한 것,
    그리고 그런 결단을 암시하는 듯한 <사의 찬미>의 비극적인 가사는
    암울한 식민지의 대중들의 마음을 극적으로 달아오르게 했다.


     

      광막한 황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이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구나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혔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의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에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