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약

약먹을때 우유랑 먹으면...

똘돌이 2008. 12. 26. 20:51

약먹을때 우유랑 먹으면... 
 

약을 복용할 때 말이 많은 것은 우유입니다.

우유로 약을 먹으면 일반적으로 금속착염 현상이 생겨 약이 쉬 분해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영아나 유아에게 약을 먹일 때 우유를 피하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유가 무조건 안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용성비타민제를 포함한 일부 약은 도리어 우유와 마시는 것이 좋다더군요.

우리가 보통 약을 먹을 때는 통상적으로 물과 함께 먹죠.

하지만 물이 없다면 다른 것으로 그 역할을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약에는 각각 독특한 작용이 있으므로 그 약에 적합한 올바른 음료수를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약을 마실 때 우유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안된다거나, 차를 마시면 안된다는 것 또한 모든 약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홍차나 녹차같은 차에는 탄닌이 함유되어 있어, 만약 철분이 함유된 약일 경우에는 그 탄닌이 철분과 결합해 탄닌산철을 만들고, 그것은 독은 아니지만 위장에서의 흡수를 방해하여 약의 효과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모든 약을 복용할 때 차를 마시면 안된다거나, 탄산음료를 마시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철분이 포함된 약을 먹을 때만큼은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탄산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다. 그것은 위에서의 약의 효과를 반감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변비약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약이 위장에서 녹아 버리기 때문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가 힘듭니다. 빈혈약을 홍차, 녹차와 같이 먹거나 일부 항생제를 우유로 먹었을 때도 효과는 적습니다.

지용성비타민제(비타민 A, D, E, K 등)를 포함한 일부 약은 도리어 우유와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물은 음식의 지방분에 녹아 흡수되기 때문에 이런 약은 식후에 우유와 함께 먹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끔씩 텔레비전 광고에서 약을 물 없이 먹는 장면이 있는데, 별로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약을 복용할 때는 어떤 약이든 물이 기본입니다.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을 한 잔 가득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약 먹을 때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을 약을 못 먹는 사람으로 취급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약은 물을 많이 만나야 잘 녹고 소화기관에 부담을 덜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 없이 약을 먹으면 약이 용해되지 않은 채 배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약을 위에서 빨리 용해시키기 위해서는 체온과 비슷한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빨리 많이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히려 물 없이 약을 먹게 되면 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효만 늦어지게 됩니다.

약에 따라선 고농도로 녹으면서 체내 점막을 상하게 하기도 하고, 또 캅셀 등은 목에 걸려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을 조금 마셔야 하는 예외성을 지닌 약도 있습니다.

위장약 중 헬리코박터균을 죽이는 약은 되도록 물을 조금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더군요.

도움이 되셨는지요...^^

(출처 : '약먹을때 우유랑 먹으면 안된요?' - 네이버 지식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