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없는 작별(作別) / 박만엽
우리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이별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어떤 경우는 그것이
이별하는 것이라는 모른 채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우리 인간은 죽어갈 때까지
작별을 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어떤 경우는 그것이
이별처럼 영원한 작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기도 한다.
이별이란 서로 갈리어
영원히 떨어짐을 말하지만
작별이란 같이 있던 사람이
잠시 몸만 떨어져
언젠가는 해후할 수도 있음을 말한다.
당신과 나는 꽃과 나비처럼
만나면 작별을 하곤 하지만
그것이 영원한 떨어짐이 아니기에
달이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또 다른 상봉을 꿈꾸며 살아간다.
[(연주곡)] T.S.Nam / 꿈의 요정 |
---|
'좋은글 과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갈대/ 신경림 (0) | 2008.12.15 |
---|---|
(좋은 글) 내 마음 속의 자 (0) | 2008.12.13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정호승 (0) | 2008.12.13 |
눈길을 걸을때 흐트러지게 걷지말라... (0) | 2008.12.12 |
詩 ... 따뜻하게 안아주세요 -도종환- (0) | 2008.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