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태종대를 다시 올립니다^^(사진추가요~!)

똘돌이 2009. 7. 8. 00:38

 

예배를 마치고 나와 보니

비가 오리라고 예보되었던 것과는 달리 약간 흐린 것이 기온도 춥지 않은 것이 마침이다.

일요일 오후마다 어딜 다녀오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인지

진짜로 먹고 싶어서인지

차를 타자마자 아내가 안흥찐빵 타령을 한다.

 

학곡리 구룡사 들어가는 입구을 지나

새말을 지나

오원저수지도 지나고

전재를 넘어 닿는 곳 안흥.

중간중간에 들려볼 것이 많은 길이다.

 

 

 

 

 

내사랑님의 고향이라해서 면사무서 주변을 조금 찍었습니다.^^

 

 

여기가 안흥에서 강림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소위 적벽루란 곳입니다.

강가의 절벽이 인상적이라서 제 머릿속에 안흥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원조라는 집에서 찐빵을 사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려다 

태종대를 떠 올렸다.

십여년전 친구가 안흥에 밭을 사서 약초를 재배한다고 했을 때 몇번 들려서 대충 지리도 알고

태종대는 나도 말로만 들었던 곳이라 직접 눈으로 확인코자 들려 보았다

 

 

안흥에서 강림이란 곳으로

주천강을 보며 ,주변의 적벽루같은 절벽도 감상하며

십여분 들어가니 입간판이 나온다.

 

 

 

아내가 백일홍이라 하여 제가 알게된 꽃입니다...ㅎ

전 백일홍 말만 들어 보았지 실제론 처음 봅니다~!

요기까진 입구의 사진이구요~~

 

 

맞죠~?  태종대~!

 

 

 

 

 

 

 

 

 

 

태종대가 생긴 유래는

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이

이방원의 골육상쟁을 못마땅하게 여겨 몸을 숨겼다한다.

이방원이 스승을 모시기 위하여 이 곳까지 찾아오자

부곡계곡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노파에게

이방원이 와서 노파에게 자신의 행방을 물으면 반대편으로 방향으로 갔다고 일러주라고 시켰다고 한다.

이방원이 와서 노파에게 운곡의 행방을 묻자 노파는 부탁대로 반대방향을 일러주었고

결국 이방원은 운곡을 찾지 못하고 칠일간 머무르다 갔다는 곳이 태종대랍니다.

그 노파는 나중에 임금에게 거짓말을 한것을 알고 물에 뛰어들어 자살 했다는데 이곳을 노고소라 한다네요

 

 

 

 

 

길가에 차를 대고 요리 계단을 오르니 정자에 태종대란 현판이 있고

안에는 "주필대"라는 세글자가 새겨진 비석이 보관되어 있네요.

주필대란 말은 왕이 수레에서 내려 잠시 머문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정자에 서서 절벽 아래로 부곡 계곡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계곡으로 내려가서 정자쪽의 절벽을 바라보면

절벽에 역시 태종대라고 새긴 글자를 볼 수 있습니다.

 

부산의 태종대는 병치료차 머문 곳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그 곳만 아시겠지만

원주에 있는 치악산의 동편인

횡성군 강림면에도 태종대가 있다는사실...

 

원주와 접한 서쪽과는 달리 개발이 덜 된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에는 녹음과 계곡이 어우러져 좋을 듯하고

트레킹 코스로도 추천이 되어있는 곳이라네요.^^

 

 

 

 

   

 

 

 

 

 

 

 

 

 

 

               

뱀딸기 열매로 꽃다발을 만들어 보았습니다...ㅎ

먹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이리 다발로 만들어보니 제법 이쁩니다~^^

토끼풀 꽃으로 만들어보던 반지나 팔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