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영월 법흥사

똘돌이 2009. 5. 23. 00:31

 일요일 오후

열평정도의 공간에서 일주일 내내 씨름했던

답답함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

교회를 나오자마자 절(사찰)로 다시 간다는 것이 웃긴 일이긴 하겠지만

누가 우릴 추적할까나...ㅎ

어디로  가볼까나 하는 마음은 잠시고

드라이브 코스로는 아주 좋은 법흥사로 고고씽~~!

 

 가는 내내 주천강등 여러 강을 만나고

다리를 지나며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경치를 "찰칵" 해보고

저 계곡에 발담그고 신선 놀음이나 하면 딱 좋을 곳을 바라보며

감탄사와 함께 마음과 눈의 시원함을 느껴봅니다.

 

 길 중간에 쉼터처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이 있는데

작년에는 없었던 곳입니다.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장소를 갖추고 너와 지붕을 가진 곳엔 목조 말의 형상이 있다.

왜 만들어 놓았는지 설명이 있었음 궁금하지나 않지~~!

 

 목마가 있는 뒤편엔 애써서 돌로 쌓은 기원탑들이 꽤나 많이 쌓여있고

그 중 몇몇은 정성이 갸륵해 보이는 것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다리 이름을 아시나요~?

 

 

 섶다리 중간에서 찍은 냇가의 모습입니다.

푸르름과 시냇물의 조화가 보기좋지요?

 날이 흐리고 비가 올 듯한 날씨라 먼 산위의 구름이

산신령을 감싸고 있을 듯한 모습입니다.^^

 이제부터 법흥사로 들어갑니다.

일주문이라 하나요?

사찰로 들어가는 첫번째 관문을...

일주문을 들어서자마자 카페겸 식당이 보이는데

그 주인이 해 놓은 듯.

구형 TV를 이용한 꽃상자를 재미있게 보았고

인공 물줄기이지만 주변의 수풀과 더불어 조화가 좋은 것을 보니

손재주가 좋으신 분 같습니다.

 

 

일주문의 앞면과 뒷면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쪽 기둥은 거북의 몸에 머리는 용의 형상이고

다른 쪽 기둥은 연꽃을 등에 얹은 코끼리의 형상입니다.

 

적멸보궁이 무슨 말이지?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이라 하네요.

위 사진에  봉분모양의 입구 옆에 있는 탑에 부처의 진신사리가 보관되에 있기에

법당안으로 들어가면 응당히 있어야 할 부처의 상은 없고

그 자리에 투명유리로 되어있어

뒤면의 저 탑을 바라 볼 수있게 해 놓았답니다.

 무슨 나뭇잎인지...

다섯 잎사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이 재미있어"찍어" 보았습니다.

 

 

 

 

 

주변의 산세와 어우러져 있는  사찰의 모양세도 좋고

특이한 것은 山神閣(산신각) 이 있다는 것입니다.

불교와 토착신앙과의 절묘한 결합인가요~~

 

 적멸보궁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 적송의 숲~!

길을 만드느라 적송 숲이 갈라지고

졸지에 경사면에 서게된 적송은

중력의 영향으로 휘어지다가도

다시 하늘을 향해 힘차게 얼굴 내밉니다.

 

 

 이 곳도 기복신앙의 모습을 보여주는군요.

"분향하시면 귀한 자손을 얻습니다"

귀한 자손은 어떤 의미인지...

 

이하로는 사찰경내와 주변의 산세를 구경하시고요~!

 

 

 

 

 

 

 

 

 

 

 

 

 

 시내에선 이제 끝무렵도 좀 지난 듯한 철죽꽃들이

여기선 지금 한창입니다.

 자체 소방차도 있군요~!

 

 이 사진 이하로는

도로 갓길쯤에 차를  세우고 찍은 것들입니다.

 

 

 여기까지가 법흥사를 둘러보고 온 사진들이구요~!

이하는 밭의 사진 몇장니다.

 연필자루 보다도 더 가늘었던

산수유 묘목에서 잎이 잘 나왔네요^^

 요놈은 슈퍼 흙딸기~~

 좌로부터 매실나무에, 중간엔 두릅나무, 오른쪽엔 뽕나무...

어찌했든 다시 잎을 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