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서정적 멜로디 해바라기
흔히 해바리기는 2인 남성 듀엣(이주호, 유익종)으로 알고 있지만, 해바라기는 76년 리더 이정선, 남성보컬 이주호, 여성보컬 한영애와 김영미로 구성된 4인조 혼성 그룹으로 출발했다. 금지곡의 대량생산이라는 한국 대중음악의 분서갱유가 많았던 시절을 감안하면 자칫 매너리즘 세상이 되었을 시기에 영롱한 하모니에 남다른 감성으로 팬들에게 다가오면서 77년 '구름, 들꽃, 돌, 여인', '하늘 가득히' 등으로 1집 앨범을 내고 79년에 군에 입대한 이주호 대신 이광조가 참여하여 두번째 앨범을 내었는데 이 앨범은 전설의 반열에 오르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각기 독특한 개성을 지닌 네명의 보컬리스트들이 서로 재능을 겨루는 네곡의 독창과 여덟곡의 합창이 담겨 있으며 그 어느 곡도 버릴 수 없이 소중한 미덕을 간직하고 있다.
80년대에 들어 포크 음악의 절정기를 구가하면서 이들 4명은 서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되면서 홀로 남은 이주호는 82년 유익종과 듀엣 결성하여 새로운 해바라기 씨를 뿌리면서 83년 '행복을 주는 사람', '모두가 사랑이에요' 외 12곡으로 1집 앨범을 내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는다.
유익종, 이광준, 심영기, 강성운까지 잦은 맴버교체로 인해 더러 팬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였지만 2집 '이젠 사랑할 수 있어요', '어서 말을 해' 3집의 '내 마음의 보석상자', '사랑은 언제나 그 자리에'등 아름다운 노랫말과 서정적인 멜로디, 뛰어난 하모니로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 음악의 정상까지 오르며 20년동안 변함없이 사랑 받고 있는 포크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