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어나서는 안될... 아주 참담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독] 철거반대 시위중 시너 폭발해 5명 사망
철거민들이 철거에 반대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시너가 폭발해 시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 상가 철거 반대 대책위 소속 시민들이 20일 오전 7시 한강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시너가 터졌다. 순식간에 건물 옥상은 화염에 휩싸였고 시위를 하던 시민들의 몸에 불이 붙었다. 현재 5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 물대포를 쏘았고 시민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던 과정이었다.
현재 20명 정도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속보)
컨테이너로 옥상에 철거민들이 설치한 옥탑을 눌러
옥탑 안에있던 시너가 폭발하며 불이 났다고합니다.
옥탑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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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에는 20여명의 철거민과
40여명의 경찰특공대가 있었습니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듯
2009년 1월 오늘 아침 서울 한 복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옮겨지는 시신입니다.)
(화염에 휩싸인 철거민, 이 나라의 국민이고 주인입니다.)
(부상당해 들려나오는 경찰,,, 이들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누구때문에 이렇게??
누가 국민들끼리 적이 되어 싸우게 만들고 있습니까? 목숨까지 잃어가면서)
(옥상위에서의 강제진압)
용산사건.. 300만원 받고 내쫒긴 세입자 이야기
건물 2층에 있던 세입자
이사가라고...
300만원 받고 내쫓겼답니다......
설 명절을 앞둔
大寒 엄동설한에
요즘 암만 그래도 세 살려면..
300만원으로 어디에다가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나요?
이사 비용만 해도 얼만데..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집을 구할수도 없어서...
그래서 시작한 농성이랍니다....
이사 가긴 가겠지만, 세 구할 만큼은 달라는 거...
겨울이니 철거를 조금만 미뤄달라는거...
이게 농성자들의 요구조건...
뭐가 그리 급한건지...
재개발 하더라도 철거는 항상 꽃피는 봄에 했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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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4가 철거민들이 국민여러분들께 피 터지는 절규로 호소합니다.
건설사의 폭압적인 강제철거와 정부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길거리로
내 몰리게된 용산동4가 철거민들이 스스로를 가두고 목숨을 담보로
옥쇄해야만 하는 절박한 현실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합니다.
엄동설한에 법으로 금지되어있는 강제철거를 시행사를 대신하여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지원하고,국민들을 상대로 최루가스가 섞인 물대포를 쏘면서 생존권의 박탈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명박정부가 "친 기업" 정책의 차원을넘어서 "건설사 돈 벌어주기 "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은 정부와 건설사의 막무가내식 철거행위와 생존권
말살정 책에 대항하여 수 차례에 거쳐 책임있는 이주대책을 세워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그때마다 묵살하는 것으로 일관함에
더 이상 차선으로 방치되는 서민들의 삶을 포기할 수 없어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옥쇄하고 최후의 순간까지
물러설 수 없음을 선언하고 골리앗 투쟁에 돌입하여습니다.
개발로 인하여 삶의 공간이 사라지는 현실 앞에 생존권의 보장을 요구하는 것은 지극히 마땅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에서는 이 조차 국가의 공권력을 동원하여 마구잡이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여론을 두려워하는 척 하면서도 여전히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는 어둠을
틈타 국민의 눈을 피하여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을 강제 해산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현제(16:00)도 서울 시경에서 저녘 10시까지 자진해산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자진해산 하지 않을경우 강제진압 하겠다"고
통보를 해온 상태입니다.
하지만 용산동4가 철거민들은 "자신들의 생존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죽음을 불사하고라도 결코 해산하지 않겟다"고
결의를 밝히고 있는 시점에서 경찰의 이러한 강제진압 행위는
불행한 사태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 할 것입니다.
전철연<전국철거민연합>은 정부와 건설사에 엄중히 경고한다.
용산동4가 철거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는 요구는 매우 정당하다.
이를 무시하고 건설자본들의 이익만을 대변함으로서 용산동4가
철거민들을 마지막의 절벽 끝으로 몰아놓고 마구잡이식 사냥에 열을
올리고 있는 행위에 더 이상 좌시 할 수 없음을 밝히는 바이다.
정부와 건설사가 전철연의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제진압에 나선다면
이에 대한 책임은 고스란히 감당해야 할 것임을 또한 밝혀 두는 바이다.
아울러 전철연은 민중세력과 긴급하게 연대하여 이를 분쇄하고 용산동 4가
철거민들의 생존권이 쟁취되는 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9.1.9
전국철거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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