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민주주의

아고라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글을 퍼 왔습니다.

똘돌이 2009. 1. 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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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노무현 민주주의가 그립다

 

상고출신의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우리 사회의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머리끝에서 발가락 사이까지 학벌주의에 물든 이 사회를

거슬러 올라가는 새로운 기운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자마자 우리 사회의

메인스트림(주류사회)을 대변한다고 하는 조중동이

노무현을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중동의 노무현 비판은 인신 공격적이었습니다.

노무현의 언행이 세련되지 못하고

서민적이고 고급스럽지 않다는 것이 주 타켓 이었습니다.

 

이렇게 조중동이 노무현 비판을 앞서 치고 나가자 그 다음에는

노무현의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노무현을 비판합니다.

내용은 다르지만 조중동과 대동소이한 회초리로 노무현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노무현 정부의 재야출신 장관까지 대통령에게

계급장 떼고 한판 붙어보자고 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분을 아직도 존경합니다.

그것이 노무현의 민주주의였습니다.  

 

 

 

이명박이 모든 것을 다하고

장관은 그냥 대통령 앞에서 장단이나 맞춰주는 

이명박에게서는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그때는 일상적으로 있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눈으로 보면 노무현시대로부터 지금은

2,30년 후퇴하고 있는 것이 오늘 우리 사회의 현실입니다.

 

노무현시대는 상놈 노무현이 용상(龍床)에 앉아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일류대학 출신의 양반들에게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던 소위 잘난 양반들에게는 고통의 시대였습니다.

 

그 시대를 지나 오늘 노무현은 상대도 할 수 없는

내노라하는 일류대학출신들이 대통령에서 장차관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 잘난 사람들이 이 사회를 희망보다는

더 비관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지......

먹고사는 경제 하나는 확실하게 해결하겠다는 결기를 가지고

대통령을 뽑은 우리 국민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정말 우리는 바보들입니다.


 

노무현을 씹고 때리던 그 입들이

지금은 어디서 뭐하며

껍십고 있나요.

노무현의 민주주의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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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노무현 대통령 얼마나 외로웠을까...

 

작금의 사태를 지켜보면...

행정 / 사법 / 입법부의 코드가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

행정부가 사고치면 사법부가 뒤처리 해주고 사법부의 근거를 입법부가 만들어준다.

청와대, 감사원, 검찰, 경찰, 법원, 국회, 조중동, 사이비 사회단체(뉴라이터등)가 이렇게 톱니바퀴처럼

맞아 돌아가는 호흡을 보여준 적이 한 10년쯤은 된 것 같다.

이게 과연 일일이 청와대의 지시로 가능한 것일까?

난 이건 그들의 이심전심의 마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본다.

스스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물론, 청와대나 기타단체의 조정도 있겠지만...)

어떻게 이렇게 자발적으로 호흡을 잘 맞출까?

그들의 마음속 깊숙이 이런 상황을 간절히 바랐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중 대부분이 참여정부에서도 고위직을 차지했던 사람들이고 심지어는

임채진 검찰총장, 어청수 경찰청장, 김하중통일부장관 등  노무현정부에서 직접 임명한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인간들을 쓰고 싶어 쓴 것도 아니고 후보자들중에 이런 인간들 밖에 없으니 쓸 수밖에 없었

을 것이니 다른 인간들은 도데체 어떤 수준일지 명약관화하다.

이런 인간들 틈에 노무현 하나를 떨어뜨려 놓았으니 이 인간들이 노무현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했을리도 없으려니와 복지부동했음 또한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다.

고립무원의 심정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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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우리가 노무현에게 잘못한것...


우린 이 나라에 민주주의가 시작되었다고 자만했었다...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얼마든지 욕할 수 있는게 자랑스러움이었다...

 

하지만...커다란 착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장로 정부가 들어서면서 우리에게 친일청산없이는 민주주의란 멀었다는걸...

한나라당을 보라...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전 분열을 하지않는다...

 

우리는 어떠했는가...

노무현이 조금만 잘못하는것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가 미군기지 이전 동의할때 우리는 개혁은 멀었다는둥...

대통령 되더니 지 배만 부르면 되냐는둥...그게 민주시민이 할 일이라 생각했다...

 

그가 한미FTA를 논할때...

대통령이 되면 눈이 가리워 지나보다 라는둥...

이제 개혁은 글렀다는둥...

노무현 씹기에 한나라당과 한 통속 이었다...

 

하지만 보라...한나라당을...그들의 집결력을...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이 나라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오기위해...우린 무엇을 참고...무엇을 행동했어야 하는가...

이제 다시는 이런 정부가...이런 정당이 들어설 수 없는 풍토가 이루어져야한다...

 

적전 분열했던...노무현을 욕했던...진보세력...야권은...

그들처럼...단결해서 밀어주었어야한다...

최소한...친일 세력이 더 이상 정치적 야욕을 부릴 수 없는 시대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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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간만에 노무현 대통령을 몇가지만 칭찬해볼까?....ㅎㅎ

 

1. 참여정부 출범 직후 각료회의장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은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을 깜짝 놀라게 한 일이 있었다....

각료회의 직전, 회의시간보다 30분 먼저 출근을 한 노무현 대통령앞에 벌어진 일은 각료들이 너도나도 커피한잔을 들고 자유로운 자세로 대화를 나누던 차에...

대통령의 모습을 본 각료들이 화급히 좌정을 하자 노무현 전대통령의 말....

"내가 사람 잡아먹으러 왔습니까? 자유로이 하던 일들 하시고요.저도 커피한잔좀주세요."

라고 했단다.

이런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라는 점에 자긍심을 가진다.

 

2. 모 방송사에 국민과의 대담에 나온 대통령의 말.

"지난기간동안 글쎄, 한다고는 했는데 그것이 국민들의 기대에는 매우 못미친 모양입니다. 지금도 정부청사와 청와대는 불밝히고 다들 열심인데. 쉽지가 않네요.하지만 그렇다고 포기 않고 열심히 할겁니다.다소 부족한점이 많더라도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는점만 국민들이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저도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얼마나 솔직한 말인가?

문제없다, 성장할것이다, 나아질것이다만 반복하는 이명박 정권보다는 훨 가슴에 와 닿는다.

 

3. 대선자금 수사 당시 민주당 캠프에서의 불법자금이 포착되자.

"불법 부정에 대해서는 상하구분이 없다. 검찰이 수사를 할 부분이 있다면 당연 수사를 받아야 한다. 그 형식이 문제라면 말이 되지 않는다. 조사할 부분은 청와대로 와 수사를 하라. 절대 부정에 대해 숨기거나 가리우지 않겠다."

라면서 검찰의 청와대 방문수사를 공식 인정을 했다.

지금처럼 검찰과 경찰을 자신의 수하로 부리는 이명박보다 얼마나 인간미 넘치는가?

 

4. 퇴임후 박연차 회장에게 차용증을 써주고 변호사 공증까지 받아가며 돈을 빌렸다고 한다...

역대 어느 대통령이 차용증을 써가며 서민적인 개인대차거래를 한다는 말인가?

나같아도 권력과 지위를 위해 투자좀 해주쇼~! 하며 압력을 넣는 부분이 훨 쉽고 편리한데..

그렇게 하면 이자도 안줘도 되잖아...

 

5. 퇴임후 서울과는 정 반대인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대통령....

지금 전두환은 연희동에, 노태우 역시 인근에, 김영삼은 상도동에, 김대중은 동교동에....

전부 수백억씩하는 호화주택에 거주하면서...

후임정권의 정치에 사사건건 참견과 간섭, 정치적 압력등을 행사하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의 지금신분은 농사꾼이라 한다....

너무나도 서민스럽고 존경스럽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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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민주주의 2.0

 

좋고 싫고를 떠나서 노무현이 멀리보는 눈이 있는 사람임은 분명하다.

민주주의 2.0 처음에는 왜 만들었나 했더니..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고라가 1년뒤에도 존재할지가 의문이다..

지금 분위기로 봐선..

전직 대통령이 버티고 있는 민주주의 2.0은 못건드린다는 계산하에 만든 듯 하다.

단순히 개인 적인 예측일 뿐이다.

이정도면 허위사실유포는 아니겠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