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과 詩 첫 눈 ... 이정하 똘돌이 2009. 1. 10. 13:42 첫눈.. 아무도 없는 뒤를 자꾸만 쳐다보는 것은혹시나네가 거기 서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이다.그러나 너는 아무데도 없었다.낙엽이 질 때쯤 나는 너를 잊고 있었다.색바랜 사진처럼 까맣게 너를 잊고 있었다.하지만 첫눈이 내리는 지금, 소복소복 내리는 눈처럼너의 생각이 싸아하니 떠오르는 것은 어쩐 일일까.그토록 못잊어 하다가 거짓말처럼 너를 잊고 있었는데...첫눈이 내린 지금...자꾸만 휑하니 비어 오는 내 마음에 함박눈이 쌓이듯 네가 쌓이고 있었다. - 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