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알게되어 즐거운 하루...

똘돌이 2009. 1. 7. 15:35

음악 듣기를 즐겨하는 난

가게에 있는 T.V.를 장식용으로 하고

종일 1 FM을 듣는다.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그저 선율을 따라 구름 위를 날아다니다 보면

내 블로그 이름처럼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점심 후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들으면서

 

왠지 라흐마니노프를 입에 올리면

마치 음악에 대해 꽤나 아는 것처럼 보일거란 느낌과

그 느낌으로 지난 겨울 

아는 의사와 좋아하는 클래식 곡들을 이야기 했던

씁슬한  기억을 떠올리는데

 

진행하는 아나운서가 에릭 칼멘이란 팝싱어를 말한다.

 

요즘말로 이건 뭥미?

곡을 소개할 때에 웬 팝가수를? 하다가

아하! 하고 무릎을 탁 치는 일이 벌어졌다.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을 한참 듣다보면

아주 낮익은 멜로디 부분이 나오는데...

항상 어디서 들어보았을까?  했던 의문이 풀린 것이다.

에릭 칼멘의 Never fall in love again...

"맞다 이 노래가 라흐마니노프의 곡에서 차용한 것이었구나!"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하면서 건진 또  하나...

 

Eric Carmen의 대표곡인 " All by myself " 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에서 출발된 곡이라는 것도 알았다.

 

뭐 그거 하나 알게된게 대수랴마는

내겐 마치 퀴즈프로에 나가서

알쏭달쏭한 문제를 맞춘 기분이랄까

안개같았던 의문을 풀어버린

즐겁고 유쾌한 사건이다.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에릭칼멘)


No use pretending things can still be right
There's really nothing more to say
I'll get along without your kiss tonight
Just close the door and walk away


아직도 일이 잘 풀릴수 있는척 해봤자 소용없죠.
이제 남은 얘기는 없는 걸요.
오늘밤, 당신의 입맞춤 없이 잘 견뎌볼게요.
그냥, 문 닫고 떠나주세요.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I don't wanna start with someone new
'Cause I couldn't bear to see it end
Just like me and you
No, I never wanna feel the pain
Of remembering how it used to be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Just like you and me


이제 다시는 사랑하지 않을꺼에요.
새로운 사람과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 내가 끝나 버리는 것처럼,
새로운 사랑이 끝나 버리는 걸 견딜 자신이 없거든요.
그래요, 옛날에 어땠었나 하는 추억을 되살리는 것 같은
그런 고통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요.
당신과 나처럼,
그렇게 다시 사랑을 하고 싶진 않아요.



At first we thought that love was here to stay
The summer made it seem so right
But like the sun we watched it fade away
From morning into lonely night


처음엔 사랑이 계속될줄 알았어요.
그 여름날엔 다 그렇게 될줄 알았죠.
하지만, 아침의 해가 밤이 되면 저무는 것처럼,
그렇게 우리도 사랑이 사라져가는걸 보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