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로 십분이면 닿는 곳!
우리나라 걷기 좋은 길 1호가 있는 백운산 휴양림의 입구인 용수골 마을~!
인천향우회에서 알게된 한참 선배되시는 김용길 대령님이 예편하시면서 정착하신 마을인 용수골~!
그 마을에서 몇년전부터 관상용인 꽃양귀비를 재배하신다는 말을 들었고
몇번이나 놀러 오라는 말을 듣고도 이제서야 발걸음을 한 게으른 후배인 나~!
농사에 관해서라도 배워야할 것이 많을텐데
여직 찾아뵙지 않다가 지역 뉴스에서 꽃양귀비 축제라는 말을 보고나서야
아~! 하며 찾아가 보았다.
제가 꽃 양귀비 입니다^^
보통 네개의 꽃잎중 두개씩 가로 세로 방향이 달리 있는
이름은 양귀비이지만 마약성분은 거의 없는
그래서 민가에서 마음대로 재배가 가능한 꽃양귀비랍니다^^
전 수레국화예요^^
꽃 양귀비 축제에 양귀비다음으로 많이 피어 있답니다~!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작은 꽃들이 원의 둘레를 이루면서 피어있기 때문에 한송이 꽃처럼 보인답니다.
전 금계국이라는 국화의 한종류이고요
노란 꽃잎이 겹꽃으로 되어 있답니다.
하이얀 자잘한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는 저는 캔디더프트라 해요^^
이 곳의 주인이신 김대령 농부님은 컴퓨터 배경화면으로 캔디더프트의 사진을 추천하시더군요.
역시 작은 하얀 꽃이 옆으로 위로 아래로 모여있어 보기가 좋은데
가급적 코를 가까이 대지는 말고 보세요~~!
접사가 잘 안되어 촛점이 흐려졌습니다.
양해하시고 보시면서...
그래도 저 패랭이 꽃은 아시죠~?
와룡님 블로그에서 여러 종류의 패랭이 꽃을 보았었는데
며칠만에 실제로도 보았습니다.
여러 색과 무늬를 가진 패랭이 꽃이 가까이 있으니 비교해서 보기가 좋더군요.
난 누굴까요~?
답은 조~밑에 있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셔랑~!ㅎ
이놈이 그래도 꽃양귀비의 특징적 형태를 잘 보여줍니다.
열매는 미니 딸기인데~~
이름을 보니 "시금치 딸기"랍니다.
관상용으로 심는 답니다.
이 모든 걸 계획하시고 기르시고 전시하신
주인공 김용길 예비역 대령님을 소개합니다.
평생을 군인으로 살으셨지만
취미가 미술이시라
오랜세월을 미술공부하시면서
퇴역후 그림 그리며 사실 농촌을 꿈꾸시다가
용수골에 임야를 사셨는데
쉴 팔자가 아니신지 아니면 일복이 많으신것인지
살기좋은 농촌을 만드신다고 이런 엄청난 일을 착착 진행하셨다네요
제가 젤로 부러워하는 태양열 발전시설을 해 놓으셨네요
3.3Kw 발전을 하는데 총 시설비는 약 이천만원이고
국가에서 1500보조에 자부담은 500이랍니다.
저는 이부분 때문이라도 자주 찾고 물어보고 해야겠습니다...ㅎ
누가 군바리 출신 아니랄까봐 개인전 제목도 "아름다운 탈영"전 이네요^^
탈영이 어찌해야 아름다울 수 있는지요~~
작업실과 상설 전시실을 갖추어 놓고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만 보아도
은퇴이후의 삶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는 그 모습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실만한데
꽃농사까지 지어 축제를 표방할 만큼의 규모도 만드시고
이제 매년 유월이면 지역의 단골뉴스가 되었으니...
시범재배를 하시는 블루베리 나무랍니다.
지금은 초록색의 열매이지만 다 익으면 빨갛게 된다고 하시네요.
왕겨를 주욱 깔아 놓았는데 그 이유가
블루베리는 천근성(淺根性)이라 1. 여름엔 강한 햇살로 지열이 뜨거워지는 것을 막고
2. 잡초를 차단하는 효과와 토양에 영양공급이 동시에 되고
3. 겨울엔 뿌리가 얼어버리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전 뭘까요?
종모양의 꽃이 이쁘겠지요?
제 이름은 디기탈리스랍니다.
강심(强心),이뇨(利尿) 작용이 있는 약용식물인데
강심배당체로 불리는 물질은 극약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 무서운 약초이지요.
어린아이가 먹었다가는 큰일을 겪을 수도 있다니 주의해야 겠지요?
둘러보다 보니 압화(壓花)를 이용해 만들어 놓은 상품도 판매합니다.
쟁반과 컵받침,목걸이,핀등 다양하게 만들어 판매하더군요.
이제 아래의 사진들은 김용길님의 개인 전시실에서
지금 전시하고 있는 미술 동호회분들의 작품사진 입니다.
여러 꽃들을 보면서 와룡님을 생각했고
요런 족자같은 작품들은 자잘님이 좋아하실 스타일 같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 작품은 하얀사랑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요^^
자~! 이제 꽃양귀비가 널려 있는 곳으로 가볼까요~~!
원래 양귀비 꽃 아래엔 요런 씨방이 생기는데
이것을 전문용어로는 "앵속각"이라고 한답니다.
그 앵속각에 칼로 흠집을 내면 하얀 액체가 흐르는데
그것이 바로 마약성분이지요.
진통제로 쓰이는 몰핀,
기침을 멎게하는 코데인,
그리고 설사를 멎게하는 파파베린,
약효는 좋지만 문제는 계속 사용하면 생기는
탐닉성과 환각성의 부작용으로 민간재배가 금지 되었다는 것은 아시죠?
하지만 꽃양귀비엔 이런 유효성분이 거의 없어서 재배가 가능하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사람들이 꽤나 몰려 옵니다.
연인인 듯한 사람들은 꽃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네요^^
마을단위로 뭔가 수익성 사업을 펼쳐도 좋겠다는 생각인데
그 부분을 이야기하니 선배님은 그게 쉽지 않다고 한숨을 쉬십니다.
요놈은 흔한 돗나물에 꽃이 핀 것입니다.
저는 돗나물로 알고 있는데 돈나물,돌나물...마구 섞여 사용됩니다.
김대중 선생님을 표현할때 인동초같다는 말이 있지요?
그 인동초입니다.
"바늘꽃"이란 야생화랍니다.
선배님네에 딸이 있으시나~~
사위 들어오시면 잡아줄려고 오골계를 키우시나~~
다리에까지 털이 나있는 오골계를 전 실물로는 처음 보았습니다.
"끈끈이대나물" 이란것인데
무리지어 피어 있으면 참 보기 좋더군요^
"장백패랭이"란 패랭이의 한 종류라 합니다.
??? 에고고~! 생각이 안나네...
아시는 분이 알려주삼~!
"낮달맞이"랍니다.
달맞이꽃은 밤에 피어나고 낮엔 움크리고 있는데 반해서
낮달맞이꽃은 낮에 활짝 피어 있답니다.
꽃은 없지만 "매발톱"의 잎이군요
보라색 꽃이 특이하게 생겼지요~
"사스타데이지" 꽃밭입니다.
데이지꽃 종류인가 봅니다.
도로변에도 요즘 많이 피어있더군요~
선배님네 꽃양귀비 밭에 올라가는 입구이 있는 간이 식당입니다.
조 위에서 제가 선배님께 마을단위의 수익사업의 예로 물었던 곳인데
마을 부녀회장이란 사람이 아무런 상의도 없이 저걸 차렸답니다.
개인 수익사업으로...쩝
이명박 같으니라고~~~에효~!
인터넷상이나마 봉하마을을 자주 들여다보는 저로서는
주민 한사람이 외부인들을 마을로 저리 끌어 모아오는데
그 기회를 혼자 욕심에 더불어 살기를 포기하다니...
들어갈때의 흐뭇했던 모습이
나올때는 한심하게 보여 한컷 올렸습니다.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의 냇가입니다.
크고 오래된 소나무가 멋있고 계곡 또한 좋은데
저렇게 보를 막아놓고 여름한철 장사하는 모습은 썩 좋아보이지 않네요.
몇년전 여름에 저 음식점에 가 보았더니 물가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합니다.
올해는 봄부터 와룡님 덕에 꽃이 관심이 많아졌는데
모처럼 저도 꽃을 소개할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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