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묘의 구입 방법
최근에 이르러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야생초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그에 따라 야생초만을 취급하는 전문 원예점도 늘어가고 있다. 특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인공적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규격화 된 폿트 묘가 유통되고 있어 손쉽게 소재를 구입하여 재배할 수 있다. 가정에서 야생초를 성공적으로 재배하고자 하는 경우 다음과 같이 다양한 방법으로 소재를 구입하여 품격 있는 자연의 정취를 연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 야생초 전문점에서 구입한다. 가장 손쉽게 야생초를 구입하는 방법은 전문점에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근래에는 야생초의 번식방법을 비롯하여 재배와 관리법의 기초가 되는 생리, 생태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생식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농장이나 판매점도 많이 생겨나고 있다. 농장에서 구입한 묘는 식물 종의 형질이 확실하고 묘의 상태가 충실하며 규격화되어 있다. 게다가 재배방법 등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원예 전문점에서 야생초의 묘를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1) 웃자라지 않는 묘를 고른다. 초장이 짧고 튼튼하며 전체적으로 모양이 꽉 짜인 웃자라지 않은 형태의 묘가 재배 시 건강하고 생육이 빠르다. (2) 잎에 광택이 나는 묘가 좋다. 잎의 색이 초록색으로 선명하고 광택이 있는 묘를 고른다. 특히 잎에 황화 현상이 나타난 묘는 뿌리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이며, 잎 끝이 마른 묘는 그 동안 재배 관리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3) 화분 용토에서 악취가 나지 않는 것이 좋다. 화분 용토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것은 좋지 않다. 대개의 용토 에서는 적당히 발효된 독특한 흙 냄새가 나는 것이 보통이지만 나무가 썩는 듯한 악취가 나거나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와 같은 경우는 뿌리가 썩고 있거나 이미 썩어버린 경우이므로 주의한다. (4) 뿌리의 색깔이 흰색 또는 황갈색으로 잘 발달된 묘를 고른다. 뿌리의 수가 많고 색깔이 검은 색 보다 흰색 또는 황색인 묘가 건강한 묘이다. (5) 눈이 충실한 묘가 좋다. 휴면 기에 묘를 구입할 경우 눈이 길쭉한 것보다 둥근 모양의 묘를 고른다. 나. 동호인들에게 분양을 받는다. 이미 전국적으로 야생초에 관한 취미 모임이 만들어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야생초에 관한 정보를 산행, 견학, 전시회 등을 통하여 야생초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모임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모임을 통해 상호간에 관심 있는 야생초를 분양 받거나 교환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초보자의 경우에는 야생초에 대해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로부터 단 시간에 많은 지식과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다. 다. 산과 들에서 종자를 얻는다. 자연환경을 보호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산이나 들에서 야생초를 채취한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야생초 재배가 붐을 이루면서 너도나도 다투어 산과 들에 나가 야생초를 채취한다면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중요한 식물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물론 현재도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영리나 취미를 목적으로 희귀한 야생초들을 마구 채취하여 자 연 식생을 파괴시키거나 멸종시키고 있기도 하다. 앞으로는 이와 같은 행위는 국법을 어기는 행위이므로 철저히 자제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자생지에서 야생초를 채취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장소이다. 기존의 식생을 파괴하면서까지 야생초를 채취하는 것은 국가의 공유재산을 훔치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다. 필요한 야생초는 적기에 자생지에서 종자를 받아서 재배, 증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렇지만 야생초라고 하여 아무 식물이나 재배하는 것이 아니므로 적기에 종자를 확보하는 것도 어려움이 따른다. 대체로 야생초를 산채하기에 적당한 장소로는 앞으로 그 지역이 파괴될 현장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개발에 따른 토지 구획 지나 대규모 공사장부지, 스키장 건설 예정지, 골프장 건설지, 댐 수몰지구, 간척지 주변 야산, 도로 개설지, 경지 정리 지구 같은 곳은 전국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다. 이러한 곳은 어차피 식생이 파괴되는 지역이므로 식물체의 자생지 외의 보존이라는 좋은 뜻도 살릴 수 있다. 또 야산이나 들판 또는 하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흔한 자생식물들은 대부분 작물의 성장에 방해를 주는 잡초들이다. 이런 경우에는 자생지를 잘 관찰해서 마음에 드는 야생초를 한 두 뿌리 정도 캐어 가정에서 가꾸어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야생초를 자연상태에서 채취하기에 알맞은 시기는 새로운 눈이 틀 때가 가장 좋다. 특히 1년초의 경우에는 채취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꽃이 제대로 피지 않고 피었다 해도 열매를 맺지 않으므로 종자를 받기 어려워진다.
여러해살이 풀이나 구근류인 경우에는 대체로 시기에는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 다만 양분이 부족하면 이듬해 꽃이 피지 않는 수가 있으므로 양분이 충분하게 저장된 상태인 늦가을에서 이른봄에 채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야외에서 야생초를 채취하는 경우에는 종의 개체 수가 많은 것들 가운데서 고른다. 가능하면 척박한 토양에서 제대로 생육하지 못하여 줄기나 잎이 부실한 개체를 골라 채취한다. 이런 것은 환경 적응력이 높아서 이후의 생육이 좋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생지의 환경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식물체의 생육이 왕성하고 모양도 좋다. 그러나 이런 식물들을 이식하면 지하 부의 회복이 나쁘고 자람도 좋지 못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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