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암살 소식을 듣고 김범우와 손승호가 나눈 이야기 중에서...
김범우 왈,
" 이건 역설 같이 들리지만 사실 아닌가.
뭘 좀 비판하고 판단할 줄 안다는 사람들은 거의가 정치적 현실 감각이나 술수 조작에 있어서
우남이 백범보다 한 수 위라고 하고 백범은 정치가라기 보다 혁명가라는 통설을 만들다시피 했는데,
내가 보기엔 절대 그렇지 않네.
우남은 정치를 현실 자체로만 파악하는 단견의 소유자고,
백범은 정치가 현실이면서 곧 역사라고 파악하는 거시적 안목의 소유자라는 차이를 가지고 있네.
그러니까 그 정책에도 현격한 차이가 나서,
우남은 바로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좇아 단정수립이다,친일 반역자들과 야합이다,특위 습격 명령이다,
백범 피살이다,하고 역사에 비판받을 짓만 계속하는 거고,
백범은 그와 반대로 민족 전체의 삶을 전제로 외세배격이다, 민족통일이다, 친일파 척결이다,남북협상이다, 분단획책의 단일선거 거부다, 하고 객관적 명분의 길을 걸은게 아니겠나."
이 부분에서 요즘과 비교를 해 보니...쩝!... 그렇네요.
우리가 선거를 통하여 지도자라는 인물을 선택할 때
그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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