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학생은 그 교사와 함께 있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다.
물론, 지식과 기술과 구체적 훈육의 내용은 언어를 통해서, 구체적 약속을 통해서, 교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교육의 본질이다.
교육의 본질은 올바른 삶의 태도와 행동이며, 이는 '말'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정직하고 솔직하며 실천적인 교사의 삶의 태도가 학생을 움직이는 것이다.
가정에서 부모의 가르침은 '말'을 통해서 이루어지지 않는다.
부모의 삶의 언어와 행동이다.
아이가 음식을 먹고 이 닦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이를 닦아야 한다.
아이가 존경어를 쓰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존경어를 써야 한다.
아이가 예의바르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먼저 자식과 타인에게 예의바른 행동에 익숙해져야 한다.
다만, 인내와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올바른 언어와 몸을 움직여 실천하고 행동하는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무엇을 할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할지'를 가르치는 선생님이 필요한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할지'를 가르치고 있는가? '어떻게 할지'를 가르치고 있는가?
말이 앞서는가? 행동이 앞서는가?
가르치려 하지 말자! 내 스스로를 가르치려 한다면, 이 보다 더한 교육이 있겠는가?
맑은샘 부모 교육을 하고 나서...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버지가 된다.
언제나 느끼는 철학과 의지의 부재를 반성한다.
가르치지 말자... 나를 가르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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