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국악...外

가을 우체국 앞에서 ... 윤도현

똘돌이 2009. 1. 7. 21:51

윤도현 - 가을 우체국 앞에서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노오란 은행잎 들이

바람에 날려가고.



지나는 사람들 같이

저 멀리 가는 걸 보네

세상의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 겨울 눈보라에도

우뚝 서 있는 나무들 같이.

하늘 아래 모든것이

저 홀로 설 수 있을까!


가을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