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곡은, Ferdinand Sor가 모짜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의
한 소절을 빌려와 이를 변주곡으로 탄생시킨, 기타음악 사상 최고의 레퍼토리 중 하나로
꼽히는 '마술피리 주제에 의한 변주곡'입니다.
도입부와 여러 개의 변주부로 구성돼 있으며, 연주시간은 연주자에 따라 6분 대에서 9분 대로 각각 다릅니다.
이 곡은 가장 어렵지는 않지만 가장 아름다운 기타곡 중의 하나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기타의 어법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요...
연주자는 Zoran Anic이라는, 제가 첨 들어본 연주자입니다. 그렇지만 동영상을 감상해 보니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상태이고, 연주 자체도 매우 교과서적이라 이 분의 연주를 선택했습니다.
기타 악보집에는 대개 '마적 주제에 의한 변주곡' 이렇게 소개되곤 하는데, 저는 이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왠지, 말 타고 강도질하는 그 마적이 연상돼서요 ^^
몇 년 전, 제가 사는 곳의 모 시민단체가 마련한 송년모임에 초청받아 이 곡을 연주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클래식과의 연을 끊고, 잠시 일렉으로 외도 중입니다. Jeff Beck의 Cause We've Ended as Lovers를
꼭 한번 연주해 보고 싶어서요 ^^
http://kr.youtube.com/watch?v=qwxAILo8TNs
메뚜기아버님께... 부탁하신 베토벤 소나타의 기타 편곡은, 타레가에 의해 비창의 Adagio가 편곡되었으며 Timo Korhonen 이라는 연주자가 연주한 음반도 있다고 합니다. 교보 핫트랙스에 들어가 보니 음반은 현재 품절상태이고요... 월광도 기타로 자주 연주된다고 하는데, 그렇지만, 여러 사람들의 말을 종합해 보니 오리지널 피아노곡을 기타로 편곡해 연주하는 것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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