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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블랙 사바스

똘돌이 2008. 11. 4. 21:47

블랙 사바스--- 체인지

 




헤비메탈 그룹 ‘블랙 사바스’(사진)가 지난달 29일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 공연자부문 헌정자로 선정됐다. 영국의 펑크록 밴드 ‘섹스 피스톨즈’와 재즈 트럼펫의 거장 ‘마일즈 데이비스’ 등도 이번에 함께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기기 위해서는 데뷔 음반을 낸 뒤 25년이 지나야 하고, 로큰롤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

검은 안식일이란 뜻의 ‘블랙 사바스’는 1969년 오지 오스본(보컬), 토니 아이오미(기타), 기저 버틀러(베이스), 빌 워드(드럼)가 의기투합해 영국의 공업도시 버밍엄에서 결성한 밴드다. 비평가들은 사악한 악마주의 음악이라고 폄하했으나 팬들은 이들의 강렬한 음악에 빠져들었다. 특히 보컬 오스본의 음산한 목소리는 산뜻함을 거부하는 이들을 단박에 매료시켰다.

1979년 밴드의 리더인 오스본은 팀원들과의 불화와 알코올중독으로 독자노선을 걷는다. 이후 그는 80년대 중반 자신의 노래 ‘수어사이드 솔루션’이 아들을 자살로 몰고 갔다고 주장하는 학부모에게 고소를 당하는 수난을 겪는다. 또 공연에서 박쥐를 물어뜯는 기행으로 10대 자녀를 둔 부모로부터 공공의 적 취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스본은 여러 비난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록 음악계의 대부로 여전히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초 그는 그간의 히트곡과 미공개 곡들을 엮은 ‘프린스 오브 다크니스’를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