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과 가곡

희랍인 조르바에서...Dancing shadow from Zorba the Greek

똘돌이 2008. 10. 18. 14:08


Dancing shadows from Zorba the Greek


그리스가 낳은 위대한 시인이며 소설가 (철학가) 였던
“Nikos Kazantzakis”(1883-1957, 그리스 크레타) 는1942년에 “Alexis Zorbas“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전 세계 문단에 참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두번이나 노벨 문학상에 올라갔지만 그가 러시아 태생였다면 받았을거라는 일화도 있다

새로운 인생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 영국인 작가,
“Basil"(Alan Bates, 1934-2003 영국) 은 유산으로 상속받은
폐광이 있는 그리스의 "Crete"섬을 방문한다.

 그리고 비가 쏟아지는 부둣가에서 술주정꾼 같이 보이지만 그러나 결코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중년의 희랍인,“Alexis Zorbas”(Anthony Quinn, 1915-2001, 멕시코 )
만나게 되고, 넉살좋은 그를 즉석에서 고용하게 된다.

그러나 근엄한 영국식 (문명)교육을 받은 소심한
“Basil" 에게 (시간이 감에 따라 본색을 드러내며)
자유분방하고 제멋대로 세상을 사는 듯한
“Zorba“의 무분별한 말과 행동은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보이고 거칠기 짝이 없다.

심지어 자재를 사러 읍내에 간다고 하고서는 며칠째 술과 여자에 빠져
소식조차 없는 경우도 있으니 “Basil"같은 문화인의 관점으로 보면 도저히
이해가 쉽지 않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혼자 자는 여자를 그냥 내버려두는 것은 모든 남자의
큰 수치”(If A Woman Sleeps Alone, It Puts A Shame on All Man)
라고
거침없이 말하는“Zorba“는 프랑스에서 건너와 읍내에서 여인숙을 하는
“Madame Hortense"(Lila Kedrova, 1918-2000, 러시아) 와가까워지기도 하면서
, “Basil" 에게도 읍내에서 혼자 사는 어느
“미망인”(Irene Papas, 1926, 그리스) 과 사귀어보라고 권하기도 하는데, 황량한 곳에서 외로운 그도 차츰 마음이 쏠리기 시작한다.

노벨 문학상 후보에 두 번이나 오른 바 있는
그리스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대표작이며
이 책의 주인공 조르바는 실제인물이다.
 
그는 물레를 돌리는데 거추장스럽다고 제 손가락을
도끼로 잘라내 버리는가 하면,
여성의 치모를 모아 베개를 만들어 베고 자고,
수도승을 꼬여 타락한
수도원에 불을 
지르는 등
 기괴하고 상식을 뛰어넘는 야생마 같은 자유인 이다.
 



그는 조르바와 같이 생활하다가 떠난후 조르바를 부처와 니체 반열에 올려놓는다

그의 묘비에는 자필로 ....

 
                        나는 아무것도 바라는것이 없다.

.                            나는 아무것도 두렵지않다

                                       나는 자유롭다